고요하다

점심 후 땀을 식히기 위해 하늘마루에 앉았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며칠전 심은 멋진 단풍나무.

마침내 심은 사무실 옆의 대나무 – 지난번 비에 벌써 죽순이 3개가 보인 –

운동장과 들마루.

멀리 아파트단지가 도시임을 말해준다.

노트북을 찍는 나를 찍는 노트북

내 책상엔 거울이 없다. 포토부스를 여는 것으로 간단한 머리손질 정도는 할 수 있다.

영화 ‘스페이스오딧세이’에서 처럼 맥북프로가 자신을 콘트롤한다면 주인을 몰래 지켜볼수도 있겠지.

혹시 스티브잡스가 나를 보고 있지는 않겠지..

2007년

2007년 4월 20일.
벌써 4월도 반이 넘어가고 있다.
2007년은 할일이 많다.

건강해야겠다. 예전 98년쯤으로 돌아가기는 13고개나 넘어야 하지만 앞으로 한달에 한고개씩 8고개를 넘어야 겠다.

졸업도 해야 하고.

밴드도 시작했는데 추억거리를 남겨야 하고,

사진도 좀 찍으면서 여행도 다니고, 거리도 좀 거닐고,

스포츠도 관심을 좀 갖고

일은 무조건 열심히 하는거니깐 통과..

레코딩 작업도 슬슬 시작하고,

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