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의 벤에 관한 해석

이 포스트는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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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은 살인범 인가?
길거리 사은품으로 나눠 주는  2만원짜리 시계.
종수가 찾아갔던 도우미 언니도 같은 시계를 차고 있을 정도로 해미에게 그 시계는 별 의미없는 물건이다.
그리고 벤의 입장에서는 살인이라는 큰 범죄의 소중한 전리품이 였다면 친구들이나 아무나 들어가는 화장실에 보관했을리 없다.
그 소품들은 그냥 예전 여친들이 집에 흘리고 간 물건들을 모아 둔것이다.
서랍속 물건들은 보아도 소소한 물건들이다.
여자 친구를 화장해 주는 장면은 왠진 섬뜩해 보일수도 있지만 그저 벤의 특이한 취미라고 볼 수 있다.
아마 여자와 헤어지기 전의 벤의 의식같은 것일수 있다. 이쁘게 화장을 하여 떠나 보내는 것이다.

 

 

허술함

그외 벤이 살인범이기에는 너무나 허술하다.
실종신고 후 경찰입장이면 통화내역부터 찾아보지 않을까?
지금까지 실종된 사람들이 모두 벤가 통화를 했다면 용의자 1순위로 이미 잡혀갔을 것이다.

 

 

벤의 고양이는 해미의 보일인가
종수가 해미 집에 가서 밥과 물을 주면서
 보일이라는 고양이를 불렀지만 고양이는 얼굴도 보여주지 않았다.
고양이 똥이 있는 걸로 봐서는 분명히 고양이는 원룸에 있었다.
그런데 빌라 지하도 도망갔던 고양이에게 보일이라고 불렀다고 안긴 것으로 그 고양이가 보일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사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사실 살인을 했나 안 했나는 중요점이 아닐수도 있다.

사람과의 관계를 2달에 한번씩 맺으면서 마지막에는 그 존재자체를 지워 버리는 것이 꼭 살인이 아니더라도 현대인의 자화상을 비추는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서로 서로를 버닝하면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 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