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의 메신저와 인터넷 서핑 …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인터넷 사업부 팀장시절에 팀원들에게 항상 애기하던 것이 있었다.
가끔 사장님이 없을때나 근무시간이 끝나고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인터넷팀들은 근무시간이던 아니던 절대 회사에서는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간단하였다.. 다른 영업부나 관리부 직원들과는 달리 우리는 컴퓨터로 모든 일을 하는데 게임하는 것을 한번이라도 다른 직원이 보면 앞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우리 모습이 게임을 하는건지 일을 하는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은 일의 특성상 열심히 야근하고도 별로 인정을 못 받는다.
한번이라도 게임을 하면 그 인식을 바꾸기 위해선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게임이야 회사에서는 당연히 안 하는 걸로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팀원들에게 메신저도 절대 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불필요한 인터넷 서핑을 금지하였다.
업무와 별로 관련이 없는 인터넷서핑을 하고 있으면 눈치를 주곤 하였다.
또한 메신저에 대해선 업무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언젠가 동영상 촬영, 편집을 하는 친구가 신입사원으로 들어 왔는데 MSN 메신저를 켜 놓고 무었인가를 하고 있었다. 몇일 동안 지켜보다가 메신저가 업무에 도움되는 것이 머냐고 물어 보았다. 친구들에게 작업중 모르는 것이나 기타 이것저것을 물어보고 답변도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당장 언인스톨하라고 하였다.
과연 업무에 관한 사항만을 이야기 하는 지도 의문이었지만 회사의 업무에 대해선 회사 직원들과 상사와 의논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똑똑한 친구이던 메신저로 좋은 해결방법을 얻을 수 는 없는 것이다.
요즘 중견기업들을 보면 메신저와 일부 사이트를 접근 못하도록 차단을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인지 알게 된다.

조현정

시골 면장집 둘째 아들

내 고향은 경남 김해군 한림면이라는 시골이다. 2002년 대홍수때 잘 알려진 이 곳은 어렸을 때 홍수만 나면 들 건너 아랫마을에 있는 학교에 등교를 못할 뿐만 아니라 외부와 교통이 두절되는 곳이었다.
아버지는 자유당시절이던 당시 투표에 의하여 면장(00년-00년)과 면위원장(00년-00년)을 지내셨다. 할아버지는 한약방을 하셨으며, 나는 누나 넷과 삼 형제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외할아버지는 일본에서 비행기 플로펠러까지 만드는 알루미늄공장을 운영하시다가 해방이되자 쫓기 듯이 전 가족이 함께 귀국하셨다.
사회 활동이 많으신 아버지의 노력으로 정부지원과 개인 재산을 더해 안명초등학교가 세워지고, 선생님이 전근 가시거나 부임해오시면 우리 집에서 모든 선생님을 모셔 놓고 만찬을 하기도 했다. 세 살 위 인 형은 3학기 동안이나 전교회장을 하고, 본인은 1학년 겨울 방학까지도 한글조차 모르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를 떠나기 전인 3학년까지 우등상(아버지의 압력이 아닌 배려인 듯함 – 6살 때 돌아가셨음)을 받기도 했다. 면 사람들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지금은 재 건축되었음) 이 학교의 벽돌 하나 하나가 조면장의 피땀이라고 면에서는 말을 한다.
집의 대지가 2000평정도 되는 큰 규모의 집이었다. 넓은 마당은 동네 아이들 운동장이었으며, 가을에는 마당이 작은 동네사람들은 타작을 하는 곳이었다. 가을철 야밤에는 집 뒤에 있는 대나무 숲에서 동네청년 들이 참새몰이를 해서 잡은 참새로 별미를 맛보고, 집 울타리 안에 있는 텃밭에서 동네사람들이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의 채소를 추수를 해서 지하 창고에 두고 겨울 내내 온 마을 사람의 요긴한 간식거리로 충당하기도 했다. 또 동네에서 유일하게 라디오가 있는 집이었기에 저녁만 되면 많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곤 했다.
그때부터 덕을 쌓아 가는 것을 익혀왔는지 모르겠다.
세 번이나 숨이 끊어졌다. 하도 약하게 태어났기에, 숨이 세 번이나 끊어 져 매번 죽은 줄만 알고 어머니가 통곡을 하다보면, 나중에 깨어나는 병약한 아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살아나는 특이한 아이였다. 그런 덕택에 좋은 약을 많이 받아먹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요인이 된 듯 싶다. 200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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